중국 1월초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성 파악...트럼프 중국 은폐책임 추궁할 것

박찬식 기자 2020-05-05 22:10:31
[스마트에프엔=박찬식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지난 1월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파악했으나 국제사회에 의도적으로 공표하지 않아 감염이 세계로 확대됐다며 중국의 책임론을 표명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 4일 미국 국토안보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중국이 1월 초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파악했지만 감염확대 방지에 필요한 마스크 등의 의료물품을 해외에서 대량으로 사들이기 위해 국제사회에 의도적으로 공표하지 않았다는 내부 보고서를 정리했다고 게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은폐하고 감염을 세계로 확대시킨 중국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관세 제재를 포함한 궁극적인 보복을 가할 뜻을 내비췄다.

산케이뉴스에 따르면 보고서는 지난 1일 중국이 1월 하순까지 세계 보건기구 (WHO) 등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간에 감염된다는 점을 알리지 않는 등 은폐하면서 의료용품의 수입량을 늘리는 한편 수출량을 줄여 비축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은 이런 사실의 발각을 막기 위해 공적 의료 물자의 수출 제한을 부정하고 수출입 데이터의 공개를 지연시키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마스크와 수술 입고, 장갑 등의 수입량은 1월에 급증했다. 한편 수출량의 감소도 두드러져 모두 상식적인 범위를 초과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중국의 은폐로 감염이 세계로 확대됐다고 말했으며 미국 정보기관이 지난 4일에도 조사결과를 공표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제재를 언제 어떤 형태로 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보고서는 기밀 지정되어 있지 않고, 정부 관계자가 공무로 열람할 수 있는 '대외비'로 취급되고 있다.



박찬식 기자 pjswin22@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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