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연임’ 포기

임추위 첫 회동 직전 발표
홍지수 기자 2023-01-18 14:24:51
[스마트에프엔=홍지수 기자]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8일 용퇴를 결정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손 회장은 임기는 오는 3월 25일 만료된다.

금융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첫 회동을 앞두고 오전 우리금융 이사회와 만나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전달했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 회장 연임에 나서지 않고 최근 금융권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며 “앞으로 이사회 임추위에서 완전민영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그룹의 발전에 이뤄갈 능력 있는 후임 회장을 선임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우리금융그룹을 사랑해주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향후 우리금융이 금융시장 불안 등 대내외 위기극복에 일조하고 금융산업에도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은행 회장은 성균관대와 서울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우리은행 신입행원으로 입사했다. 44세에 최연소 전략기회부장을 4년간 맡았다.

손 회장은 은행장과 지주사 회장까지 오르기 위해 '세이공청(洗耳恭聽)'의 소통을 기준으로 삼아 고객과 직원간 소통에 힘써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한편 손 회장은 라임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중징계 처분에 대해서는 '불복' 소송에 나설 예정이다. 

홍지수 기자 jjsu7@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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