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흘만에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발 발사

김성원 기자 2024-02-02 13:23:10
북한이 지난달 30일에 이어 사흘만에 다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올들어서만 네번째 발사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오전 11시쯤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조선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여러 발을, 28일에는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불화살-3-31 2발을 발사했다. 또 사흘 전인 지난달 30일에는 서해상으로 기존의 '화살-2형'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군 당국은 이날 순항미사일은 평안도 내륙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거리도 1500∼2000㎞로 추정됐던 지난달 30일 화살-2형 발사 때보다 짧았던 것으로 보인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올들어 연속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것에 대해 "정밀타격 연습을 통해 타격의 정확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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