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1순위 평균 경쟁률 15대1···그 외 건설사比 3배↑ 

최형호 기자 2024-03-13 10:26:25
10대 건설사 1순위 경쟁률이 그 외 건설사에 비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해부터 최근 3월까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3월 6일 기준)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국에는 총 331개 단지, 12만1786가구가 일반공급됐으며 이 중 10대 건설사는 117개 단지 5만7723가구를 분양했다. 

리얼투데이 제공 

그 외 건설사는 214개 단지 총 6만4063가구를 분양했다.

시공능력평가 1~10위 건설사들의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5.38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건설사 1순위 평균 경쟁률인 5.85대 1과 비교하면 약 3배 높은 수치다.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도 10대 건설사는 전국 117개 단지 중 60%인 70개 단지가 마감에 성공한 반면, 그 외 건설사는 전국 214개 단지 중 30%인 65개 단지에 그쳤다.

이처럼 10대 건설사의 1순위 평균 경쟁률 및 1순위 마감 비율이 다른 건설사들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최근 크게 이슈가 된 부동산 PF사태 등의 이슈로, 예비 청약자들의 통장 사용이 신중해지면서 시공 안정성을 보유한 브랜드 아파트로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브랜드 신뢰도, 재무 안정성, 품질, 인지도, 특화 설계 등 다방면에서 10대 건설사 브랜드가 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도 비브랜드 아파트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분양시장에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는 8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5828건이 접수돼 1순위 경쟁률 442.32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았다는 게 청약 성공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더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장지동에 위치한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2020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8억9500만원(10층)에 실거래됐다. 바로 옆에 위치한 타 아파트(2019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 2월 6억6800만원(6층)에 거래돼 두 단지의 매맷값 차이는 2억2700만원에 달한다.

한편 DL이앤씨는 부산 금정구 남산동에서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0층, 4개 동, 총 415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59~99㎡, 12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일대에 짓는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2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0㎡, 656가구 규모다. 

서울시 강동구에선 '더샵 둔촌포레'가 분양 중이다. 시공사는 포스코이앤씨다. 지하 2층~지상 14층, 전용 84~112㎡의 총 572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은 74가구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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