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과대학 와게닝엔, 연구기관 합병해 '실용연구' 빛내다

효율적이고 집약된 연구 수행 통해 농촌 현장 눈높이 맞춰
윤종옥 기자 2019-09-19 16:28:43
사진=와게닝엔온실연구소
사진=와게닝엔온실연구소

네덜란드 동부지역에 위치한 와게닝엔온실연구소(Wageningen UR)는 농업을 대표하는 대학과 농업 전문 연구기관을 통합한 농림·수산·식품·수의·환경·조경 분야 연구개발 및 교육의 중심지로 '삶의 질향상을 위한 자연의 잠재력 탐구'를 지향하고 있다.

1998년 순수학문을 연구하는 와게닝엔농과대학과 응용연구를 맡은 9개 국립농업연구기관을 통합해 대학·연구센터로 통합, 공식출범했다.'대학-정부-산업'의 3각 축으로 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을 진행한다.

지속적인 혁신과 협업을 통해 세계농업 대상 연구마인드가 정착되어있고 역동성과 혁신성, 협업에 강점이 있다. 정부와 대학 연구소는 혁신과 협업으로 실용적인 농업연구를 활성화해 농가에 제공하고, 농민들은 스스로 모여 학습하며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통합 시스템은 농과대학과 농업연구기관의 과감한 통합으로 효율적이고 집약된 연구 수행을 가능하게 한다. 교육 과정에서 발생한 아이디어가 바로 연구로 진행될 수도 있다. 또한 중복 연구로 인한 시간과 예산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사진=와게닝엔온실연구소
사진=와게닝엔온실연구소

또한 연구는 현장에 적용되고 파급될 수 있는 실용연구 위주로 시행되고 있다. 조달 자금은 정부에서 50% 정도를 보조하고 나머지는 기업이나 농가의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이는 농촌 현장의 눈높이와 연구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국내 농업연구에 대해 시사점을 던져준다.

현재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와게닝엔연구소는 유럽 17개 국가가 참여해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농업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한데 모아 분석, 이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윤종옥 기자 yoon@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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